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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임직원대출 2조3천억
입력1997-10-11 00:00:00
수정
1997.10.11 00:00:00
◎시중금리보다 3∼11%P 저리… 연 1,400억 이자 손실일반은행들이 일반대출금리보다 훨씬 낮은 특혜성 저금리로 임직원들에게 대출해준 금액이 2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신한국당 박명환의원이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일반은행의 임직원에 대한 대출금액은 일반자금 1조8백88억원, 주택자금 1조1천6백50억원 등 2조2천5백38억원에 달했다.
금리는 일반자금의 경우 은행계정 가계대출 평균금리인 연 12.21%보다 3.46%포인트가 낮은 연 8.75%를 적용하고 있다. 또 3천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주택자금은 2천만원까지는 무려 11.21%포인트가 낮은 연1%, 나머지 1천만원에 대해서는 3.46%포인트 낮은 연 8.75%의 특혜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박의원은 은행들이 이처럼 가계대출 평균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임직원들에게 대출해줌으로써 연간 1천4백50억3천만원의 이자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이같은 이자손실액은 국민은행의 부실여신 1천4백88억원과 맞먹는 규모로 1천4백50개 중소업체에 1억원씩 지원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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