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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없어 투자자 관망 “무기력장”
입력1997-08-04 00:00:00
수정
1997.08.04 00:00:00
◎대형주 약세 대부분업종 보합권서 소폭 등락▷주식◁
기아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자세가 짙어지면서 주식거래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주가도 소폭 하락했다.
2일 주식시장은 매매를 자극할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 무기력한 장세가 연출됐다. 종합주가지수는 대형주의 약세영향으로 전날보다 1.02포인트 하락한 7백30.43포인트로 마감했다.
주식거래량은 1천8백20만주로 2천만주를 크게 밑돌았다. 단일장 기준으로 하루거래량이 2천만주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5일(1천8백86만주) 이후 4개월 보름만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3백39개 종목이었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4개 포함, 3백92개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기아그룹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결정 연기 및 무역수지 적자전환 등의 소식에 실망매물이 나오며 약보합에 머물렀다. 주가는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인 가운데 증권업종이 1.32%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아시아차는 이날도 73만주의 대량거래 속에 4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갔고 기아특수강, 기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을 포함한 지수관련 대형우량주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선물◁
선물시장은 향후 장세에 대한 불투명성이 높아져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월물인 9월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76.90포인트로 마감했다.
옵션시장에서는 주가하락에 대한 우려감 확산으로 풋옵션(팔권리)의 거래가 활발했다. 거래량은 1천9계약으로 단일장 기준으로 개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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