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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전반 불황 냉기 가신다
입력2005-09-28 17:34:12
수정
2005.09.28 17:34:12
6개업종 "4분기 채산성 호전" <br>수출주력업종, 고유가·환율 적응력 강해져<br>집값 안정·부동자금 증시유입도 낙관 요인
“4ㆍ4분기에는 자동차ㆍ조선 등 전방산업의 호조와 부품업계의 성장으로 전반적으로 채산성이 좋아질 것 같다.”(기계업계의 한 관계자)
‘채산성 호전’의 분위기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수년째 계속됐던 경기불황의 냉기가 가시고 있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2005년 3ㆍ4분기 산업활동 및 4ㆍ4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8개 업종단체에 4ㆍ4분기 채산성 전망을 물은 결과 타이어ㆍ조선ㆍ전자ㆍ기계ㆍ석유ㆍ전력 등 6개 업종단체가 ‘채산성 호전’을 예상했다. 지난 3ㆍ4분기에는 같은 물음에 ‘호전’을 응답한 곳이 타이어와 석유 등 단 두 업종뿐이었다.
◇채산성 호전 전방위 확산=‘채산성 호전’ 업종이 6개에 달한 것은 올들어 최대로 올해 1ㆍ4분기에 타이어ㆍ철강 등 두 곳에서 2ㆍ4분기에는 석유ㆍ전력ㆍ유통ㆍ관광 등 4곳으로 소폭 늘었다가 3ㆍ4분기에는 다시 타이어ㆍ석유 두 업종으로 주저앉았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결과 채산성 호전을 점치는 업종이 이처럼 많아진 것은 수출주력 업종들의 고유가 및 환율변동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지고 원자재 가격도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최근 8ㆍ31 부동산대책 이후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고 시중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환류되고 있는 것도 기업들이 채산성 호전을 낙관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손훈정 전경련 산업조사팀 과장은 “올해 들어 수출호조로 종합경기가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산성은 원자재 값 급등과 환율불안 등 악재들이 맞물려 좀처럼 호전되지 못했었다”면서 “그동안 산업계를 짓누르던 고유가ㆍ환율불안 등이 차츰 안정을 찾으면서 기업들이 채산성 호전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회복 기운도 완연=이번 조사에서 종합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종도 8곳으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반면 경기악화를 우려한 업종은 4곳이었고 ‘현상유지’를 점친 기업은 6곳으로 나타났다.
경기호전 업종은 자동차ㆍ타이어ㆍ조선ㆍ전자ㆍ기계ㆍ공작기계ㆍ석유ㆍ전력 등 대부분이 수출주력 업종들. 자동차업종의 경우 디젤승용차, 신차 출시, 특소세 인하 연장 및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활동 등이 경기호전 예상을 뒷받침했고 조선업종은 그동안 채산성 악화를 초래했던 저가 수주물량이 소진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반도체ㆍ철강ㆍ석유화학ㆍ제지ㆍ섬유ㆍ관광 등은 ‘현상유지’를 점쳤고 건설ㆍ시멘트ㆍ전기ㆍ유통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종합경기와 채산성이 동시에 호전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근래에 보기 드문 일”이라며 “기업들의 투자ㆍ고용ㆍ생산ㆍ판매 등에서 경영활동도 그만큼 활발해지고 경기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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