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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짜리 '황제'의 저택
입력2006-01-01 18:35:47
수정
2006.01.01 18:35:47
박민영 기자
우즈 플로리다주에 마련
지난달 30일 30번째 생일을 맞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름에 걸맞은 ‘자축 선물’을 마련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우즈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아일랜드 해안에 저택이 딸린 부지를 구입하기로 동의를 했다고 지역신문 ‘팜비치포스트’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대서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 부지의 가격은 무려 4,000만달러(약 400억원). 10에이커(약 1만2,200평)나 되는 면적에 메인하우스와 2채의 게스트하우스, 1채의 비치하우스 등 모두 4채의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다. 보트 선착시설도 2개나 갖췄다. 주피터아일랜드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미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평가하기도 한 곳이다.
이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인 돌리 피터스는 “우즈가 1년 내내 바닷가 주택을 찾아 다녔다”면서 “13년 된 메인하우스는 아직도 상태가 훌륭하지만 우즈는 이를 헐고 새로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스타 재벌. 그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독일판 조사에서 2005년에도 상금과 스폰서계약 등 총 9,24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돼 스포츠 선수 소득 1위를 차지했다. 2003년과 2004년 포브스 집계에서도 1위에 올랐었다.
한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거주하는 우즈 부부가 주피터로 옮기기로 한 것은 절친한 PGA투어 동료 예스퍼 파네빅(스웨덴)의 집이 이곳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네빅은 자신의 보모로 있던 스웨덴 출신의 엘린 노르데그렌을 우즈에게 소개시켜줬고 결국 우즈는 2004년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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