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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리랑공연 취소 공식 통보

6·15북측위 "인민들 수해복구에 동원"

북한이 최근 내린 폭우 피해로 아리랑 공연 취소 방침을 공식 통보해왔다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30일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는 이날 남측위에 보낸 팩스를 통해 "최근 예년에 없는 폭우로 인해 우리측 여러 지역들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면서 "지금 우리 인민들은 피해 복구에 동원돼 있으며 여기에는 지방에서 온 일부 아리랑 공연 출연자들까지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측위은 "피해를 가시려면 일정한 시일이 걸리게 되므로 부득이 올해에는 아리랑 공연을 하기가 어렵게 됐음을 알린다"며 "그동안 아리랑 공연 관람 조직을 위해 기울인 귀측의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측위 관계자는 "내년 4월로 알려진 다음 공연 관람과 일정 등을 북측과 다시 논의할 것"이라며 "그보다 먼저 북한의 수해 복구를 위한 긴급지원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측은 이날 팩스에서 내달 14-16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자주.평화.민족대단합을 위한 8.15통일대축전'의 일정 변경은 언급하지 않았다. 축전을 위한 남북 실무협의는 내달 8일로 예정돼 있다. 북한은 당초 다음달 14일부터 10월 중순까지 평양 릉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대(大) 집단체조와 올해 아리랑 공연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한편 북측의 아리랑 공연 취소 방침에 따라 미국인들의 북한 관광을 추진했던 시카고의 아시아퍼시픽트래블사가 북한 관광객 모집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퍼시픽트래블은 당초 다음달 10일부터 10월 사이에 약 200명의 미국인을 인솔해 평양과 남포, 묘향산, 개성, 판문점 등을 관광할 예정이었다. 앞서 북한 관광을 알선하는 스웨덴 여행사 '코리아콘설트(Koreakonsult)'도 29일 "북한이 홍수 때문에 아리랑 공연을 내년 봄까지 연기키로 결정했다"면서 북한 관광 모집 계획의 취소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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