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정보화·사회복지 사업전개

삼성과 SK가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위해 각각 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들여 정보화 프로그램 지원 및 사회복지 사업을 펼친다.삼성은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그룹차원의 사회복지사업 및 정보화 지원 사업에 연내에 모두 553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삼성은 저소득층 지원사업 218억원 장애인 복지 61억원 아동·청소년복지사업 52억원 임직원 자원봉사 및 사회복지단체 후원 222억원 등 대규모 사회복지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같은 사회복지사업 규모는 창립이래 최대 규모다.

삼성이 이처럼 대대적인 사회복지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3조1,000억원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경영성과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외환위기가 극복됐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저소득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나눔의 경제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도 이날 연내에 509억원의 자금을 투입, 정보화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K는 장애인 청소년 정보화운동 서민층을 위한 인터넷 교육　 소년소녀 가장 정보화 지원 등 서민들의 정보화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SK그룹 관계자는 『정보통신사업을 통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한편 정부의 정보화 촉진 정책에 적극 부응키 위해 이같은 정보화 지원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간 정보화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장애인, 서민층, 농어촌 지역민들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SK는 특수학교 정보화 지원 61억5,000만원　 서민층 인터넷 무료 교육 45억원　 농어촌 초등학교 PC 보급 50억원　 소년소녀 가장 정보화 지원 70억원 등 다양한 정보화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SK는 전국 123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PC공급 및 전용회선을 구축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터넷검색대회와 홈페이지 경연대회 등을 개최한다. 또한 전국 5만명의 서민층 주부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인터넷 교육도 실시된다.

한편 SK는 모두 150억원을 투자해 독도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한편 전국 오지 및 재해 발생 가능 지역의 통신장애를 방지키 위해 추가적인 시설을 공급할 방침이다.

김형기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4/11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