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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디자인 세계가 놀랐다. LG전자가 세계 유명 기업들을 제치고 디자인 월드컵에서 1등을 차지했다. LG전자는 27일 세계 최고 권위의 레드닷디자인협회로부터 세계 최고 디자인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레드닷 최고 디자인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고 아시아로 범주를 확대해도 지난 2000년 소니에 이어 두번째다. 레드닷디자인협회는 26일(현지시간) 독일 에센의 오페라하우스인 알토 테아터에서 디자인 및 업계 관계자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를 ‘올해의 디자인팀(Design Team of the Year)’으로 선정했다. 피터 젝 레드닷디자인협회 회장은 시상식에서 “LG전자는 LG만의 디자인 컨셉트를 확고히 해 벽걸이 프로젝터 등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해나가고 있다”며 “기술력과 디자인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뿐 아니라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LG전자의 디자인 경쟁력은 4월 구본무 LG 회장이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후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고객의 감성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내부적으로 제품 프로세스를 디자인 위주로 혁신한 ‘디자인 선제안 활동’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라고 평가되는 초콜릿폰 같은 LG만의 명품을 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카발리, 영국의 홈인테리어 디자이너 트리셔 길드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의 코 마케팅을 통해 LG전자 제품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명품으로 만들고 있다. 이희국 LG전자 CTO(사장)은 “레드닷으로부터 올해의 디자인팀으로 선정된 것은 LG전자가 세계 최고의 디자인 선도기업으로 인정받은 최대 성과”라며 “고객의 감성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글로벌 톱 전자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이번 LG전자의 레드닷디자인 최고기업 선정이 기술은 일류지만 디자인은 이류라는 한국 IT 제품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도 일본ㆍ미국 IT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가진 고객에게 한국산 전자제품이 디자인에서도 세계 최고라는 것을 입증한 쾌거”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의 디자인팀’ 자격으로 오는 2007년 시상식까지 1년 동안 운영되는 레드닷 특별전시 공간에 초콜릿폰, 타임머신 TV, 판타지 LCD 모니터, 노트북 등 LG전자의 첨단제품들을 전시,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듀얼코어 와이드 노트북 T1 시리즈, 세계 최초 벽걸이 프로젝터가 ‘Best of the Best’ 를 수상하는 등 PDP TV, LCD TV, 초콜릿폰, 드럼 세탁기, 광파 오븐, 로봇 청소기 등 총 20개 제품이 각 분야 세계 최고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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