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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 에이엠티글로벌

휴대폰 이용 경기 결과 베팅 서비스많은 사람들이 지난 월드컵 기간 동안 한번쯤은 경기 결과를 놓고 동료들과 내기를 해 본 경험이 있다. 만일 실시간으로 어떤 팀이 승리할지, 또 언제 누가 골을 넣을지 수천명의 사람들과 함께 베팅을 할 수 있다면? 에이엠티글로벌(대표 이상호, www.bettheplay.co.kr)은 KTF 및 LGT 휴대폰을 이용한 실시간 베팅 서비스를 제공해 이런 상상을 현실화한 기업이다. 지난해말 경기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베팅할 수 있는 서비스 '벳더플레이(Bet-The-Play)'를 개발한 에이엠티는 올해 5월 KTF 및 LGT와 정식계약을 맺고 월드컵 기간동안 55경기에 베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두 가지. 첫째는 경기시작 전 단순한 승패 예측이 아니라 마치 주식투자처럼 베팅 시간에 따라 배당이 달라지는 베팅이란 점이다. 예를 들어 전반 25분 안정환 선수가 골을 넣는다고 한다면 골이 터지기 전 1분을 유효 베팅시간으로 지정, 골 넣는 순간을 먼저 예측해 베팅한 사람에게 가장 큰 배당이 돌아간다. 둘째는 베팅의 수단으로 마일리지 포인트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쓸모가 없어 내버려뒀던 마일리지를 통해 현금 도박의 사행성을 없애고 마일리지의 이용 폭을 넓혔다는 점이다. KTF, LGT의 지원금과 한국IBM 및 신우정보시스템에서 각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지원을 받은 에이엠티는 6월 한달 동안에만 1만2,000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이 중 게임에 참가했던 인원만 5,000여명에 이른다. 경영컨설팅 분야에서 줄곧 일해왔던 이 회사 이상호 사장은 에이엠티의 기술고문인 고대 정보통신대학 강충구 교수와 함께 밤을 새워 이 서비스를 구상, 계획했다고 전한다. 이 사장은 "스포츠 베팅이 가장 발달한 영국이나 전국 6,000여 개 이상의 스포츠 바(Sports Bar)에서 베팅을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아직까지 핸드폰을 이용한 실시간 베팅 서비스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의 경우 GDP의 0.8%가 스포츠 베팅에 쓰일 정도"라며 "월드컵 이후 스포츠 마케팅의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국내 스포츠 베팅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엠티는 현재 K리그 경기를 대비한 서비스를 예정 중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회원 10만명, 매 게임 당 참가인원 1만명을 목표로 8월에는 야구, 10월에는 농구 베팅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모델과 관련 4건의 국내 특허를 이미 신청해 놓은 상태며, 8월에는 각국 스포츠 베팅 전문가의 자문을 기반으로 일본, 유럽, 미국 등에도 국제 특허를 낼 계획이다.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6월, 대부분의 기업들의 일손이 뜸했던 기간임에도 에이엠티는 월드컵 기간을 가장 바쁘게 보낸 벤처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현상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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