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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피팅] 엘보 증상댄 부드러운 샤프트 사용을
입력2004-11-02 17:43:13
수정
2004.11.02 17:43:13
엘보와 샤프트
엘보는 원래 테니스를 오래 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골퍼에게도 자주 발생하는 병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하면서 얻는 부상의 부위 중에서 가장 잦은 것은 요추 부근의 부상으로 27%에 달하고, 그 뒤를 잇는 것이 엘보인데 26% 라고 한다.
20년 이상을 골프를 쳐도 엘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골퍼들도 많지만 의외로 구력이 얼마 되지 않았어도 엘보 증상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병원을 찾으면 의사의 가장 명쾌한 처방은 골프 연습을 중단하는 것이다. 골퍼들에게는 가슴 아픈 처방인 것이다. 의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끊지 못하는 골퍼들을 위하여 다음의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물론 골프를 중단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에는 비교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스틸 샤프트의 클럽을 사용하는 골퍼는 당장 사용을 중단하고 그라파이트 샤프트로 바꾸어야 한다. 그라파이트 샤프트가 임팩트 시의 충격을 100% 흡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손이나 관절로 전달되는 충격은 대략 스틸샤프트의 반이라고 한다.
이미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사용하고 있는 골퍼라면 좀 더 부드럽고 가벼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가볍고 부드러운 샤프트는 임팩트 충격을 조금 더 완화시켜 준다.
간혹 힘이 넘치는 골퍼가 엘보 증상을 겪어 그라파이트 샤프트로 바꾸게 되면 진행 과정상의 부적응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탑 볼이다.
특히 숏아이언이나 웨지류의 클럽에서의 탑볼이 종종 나와 당혹스러움을 겪게 된다. 스틸 샤프트가 장착된 클럽에 비하여 다운스윙 시에 무게 감을 덜 느끼므로 임팩트 타이밍을 잃고 몸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 한가지 자주 실수하는 것은 드로우 볼을 유발하는 것이다. 스틸 샤프트의 클럽을 사용했을 때의 타이밍으로 치면 그라파이트 샤프트 클럽의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임팩트 시에 자주 클럽을 일찍 닫게 되는 현상을 맞는다. 조금 더 천천히 클럽을 밀어 준다는 기분으로 쳐야 볼을 제대로 임팩트할 수 있다.
하지만 골프를 보다 더 오래 즐기려면 일시적인 편법보다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골퍼들에게는 그 근본적인 치료는 골프를 당분간 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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