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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종 모두 거래량 6000주 웃돌며 순항

■ 합성ETF 상장 첫날



국내 최초로 거래가 시작되는 합성 상장지수펀드(ETF) 2종 모두 거래량 6,000주를 웃돌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합성 ETF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운용하기 어려운 특정 지수나 상품가격 등에 연동하는 수익률을 만든 후 증권사로부터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교환하는 구조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1일 거래가 개시된 합성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합성-선진국하이일드(H), KINDEX 합성-미국리츠부동산(H)이다. KINDEX 합성-선진국하이일드(H)는 마킷 아이박스(Markit iBoxx) 달러표시 리퀴드(liquid) 하이일드 회사채지수를 추종하며 KINDEX 합성-미국리츠부동산(H)은 다우존스 미국 부동산지수를 추종한다. 두 ETF 모두 거래 상대 증권사는 현대증권이다.

이날 KINDEX 합성-선진국하이일드(H)는 최초 기준가(9만9,820원) 보다 0.19%(190원) 오른 10만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137주로 무난하게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 KINDEX 합성-미국리츠부동산(H)은 최초 기준가(4만9,932원)보다 1.11%(555원) 떨어진 4만9,38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거래량은 6,878주였다. 이 ETF들은 지난달 30일 각각 10만원, 5만원으로 상장됐지만 거래는 1일부터 개시됐기 때문에 그간의 가격 변동 폭이 반영돼 최초 기준가는 약간 낮아진 상태였다.

합성 ETF는 해외 지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ETF와 달리 장 중에 순자산가치(NAV)가 변하지 않고 미국 시장이 끝나는 오전6시에 고정된다. 해당 ETF의 수익률(NAV의 증감)은 ETF를 산 다음날 확인할 수 있다.



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합성 ETF의 NAV는 장 중에 변하지 않는 데다 아직 투자자들이 합성 ETF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기존 지수형 ETF처럼 움직임이 크지 않다"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거래 첫날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예상보다 활발해 앞으로도 거래량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는 김진규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성 ETF 상장 기념식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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