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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가격 인상에 시멘트-레미콘 업계 갈등
입력1998-09-17 15:31:00
수정
2002.10.22 05:11:28
09/17(목) 15:31
시멘트 회사들과 레미콘 생산업체들이 시멘트가격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회사들이 이달 들어 시멘트 가격을 13.8∼14.8% 인상하자 충북도내 40여개 레미콘 업체들이 가격 재조정을 요구하며 21일부터 전국 5백여개 중소 레미콘 업체들과 함께 무기한 생산중단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멘트의 40%를 생산하는 제천.단양지역의 한일, 성신, 현대, 아세아 등 4개 시멘트 회사는 레미콘 업체들의 가격 재조정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레미콘 업체들이 예정대로 생산을 중단할 경우 각종 건설, 건축공사에 차질이우려된다.
시멘트 업체들은 "지난해 12월 이후 각종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34%의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했지만 인력감축, 급여반납, 경비절감 등을 통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며 "가격을 다시 내리는 것은 시멘트 업계와 레미콘 업계의 공멸을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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