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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등 목표가·투자의견·EPS 동시상향 '주목'

삼성SDI·기아차·SK에너지·제일모직·GS홈쇼핑·태웅 등


약세장 속에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ㆍ주당순이익(EPS)이 동시에 상향 조정되는 기업들이 투자 관심권으로 떠올랐다. 30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수가 1,500대로 떨어진 지난 15일부터 목표주가ㆍ투자의견ㆍEPS가 모두 상향된 종목으로 삼성SDIㆍ기아차ㆍSK에너지ㆍ제일모직ㆍLG마이크론ㆍGS홈쇼핑ㆍ태웅 등이 꼽혔다. 특히 이들 종목의 경우 최근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전에 비해 크게 하락하지 않거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하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면서 많은 증권사들이 목표주가 상향 랠리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이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린 것을 비롯, 하나대투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면서 EPS도 345원에서 3,002원으로 대폭 올려 잡았다. 기아차와 SK에너지ㆍ제일모직도 ‘3고 랠리’를 맞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목표주가가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한화증권)으로 상향됐고 EPS도 705원에서 806원(신영증권)으로 조정됐다. 기아차는 15일 이후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KB투자증권은 SK에너지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김형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유가에 따른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예상보다 역내 수요가 견조한 점이 수익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LG마이크론과 GS홈쇼핑ㆍ태웅이 꼽혔다. GS홈쇼핑은 이달 중순께 바닥을 확인한 후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으며 주가가 15%가량 오르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준 SK증권 연구원은 LG마이크론에 대해 “PDP사업이 PCB 사업으로 대체되면서 이익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고 최근 상장한 LG이노텍과의 합병을 통해 삼성전기에 버금가는 종합전자부품업체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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