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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대선 효과' 크지 않을듯

후보들 '경제 성장' 의지 커 기대감 높지만<br>최근 주가, 국내 요인보다 해외 변수에 민감<br>"내년 글로벌 경제 상황 감안해 투자전략을"


증시 '대선 효과' 크지 않을듯 후보들 '경제 성장' 의지 커 기대감 높지만최근 주가, 국내 요인보다 해외 변수에 민감"내년 글로벌 경제 상황 감안해 투자전략을"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대선 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예측이 어려운 대선 효과보다는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글로벌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17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13~16대 대선 이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13대(노태우 정권)와 15대(김대중 정권) 대선의 경우 대선일 이후 한달간 30%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14대(김영삼 정권) 대선 때는 보합세였으며 16대(노무현 정권) 대선 때는 북한 영변핵시설 봉인제거 조치로 인한 북핵 위기로 주가가 좋지 못했다. 또 정권 초반에는 주가가 오른다는 속설도 지난 네번의 대통령 임기 중 세번이 들어맞았다. 노무현 정부를 제외하고 취임 이후 2년까지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이 주가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각 후보들이 경제성장에 대한 의지가 크다는 점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선보다 중요한 해외 증시=전문가들은 증시 체질이나 투자환경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대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는 국내 증시가 내부 변수보다는 해외 변수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월드 인덱스지수 수익률과 코스피지수 수익률의 상관계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노태우 정권 때는 0.36이었으나 김대중 정부에는 0.4, 노무현 정권 기간에는 0.75로 높아졌다. IMF 외환위기 사태가 발생했던 김영삼 정권 때만 마이너스 0.53이었다. 이 계수는 0을 기준으로 상관성이 높을수록 1, 낮을수록 마이너스 1에 가깝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개방되면서 금융시장의 상관관계가 전과 비교도 안되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당분간 국내 정책보다 글로벌 변수에 주가 향배가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3~16대 정부 중 유일하게 집권 말기 주가가 오른 노무현 정부도 정책 효과라기보다는 전세계적으로 주식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선 효과보다는 멀리 보는 시각 필요=게다가 대선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내년 총선 등 정치적 불안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 이미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상태라는 점도 부담이다.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반적으로 집권 초기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그러나 새 정부는 전세계적인 인플레 우려, 유가불안 등의 변수와도 싸워야 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여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태와 경기지표 악화를 고려한다면 대선 효과에 관심을 두기보다 내년 글로벌 경제상황까지 종합해 투자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7/12/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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