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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부족계좌 3,620개/22일 현재,깡통계좌는 134개
입력1997-09-24 00:00:00
수정
1997.09.24 00:00:00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신용거래 담보부족 계좌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담보액이 신용금액의 1백30%에 못미치는 담보부족계좌는 22일 현재 3천6백20개였으며 담보금액이 1백%에 못미치는 「깡통계좌」도 1백34개에 달했다. 담보부족 금액도 17억5천만원에 달했다.
담보부족계좌는 9월초 7천4백30개에서 조금씩 줄어들어 추석연휴 직전인 13일에는 2천1백95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9일 이후 7백포인트에서 6백54포인트로 45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담보부족계좌수는 4일만에 1천4백개 이상 급증했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9월들어 종합주가지수가 7백포인트 이하로 하락했다가 추석직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자 증권사들이 담보부족계좌 정리에 적극 나섰으나 최근 주가지수가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담보부족계좌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보부족계좌는 신용거래에 있어 주가가 하락해 담보가액이 신용거래융자액의 1백30%를 밑도는 계좌를 말한다. 담보부족계좌가 발생하면 현금이나 대용증권으로 추가담보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이행치 못하면 반대매매에 들어간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 여건을 호전시킬 요소가 없기 때문에 신용거래자들의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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