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그룹 계열사인 동부한농화학은 지난해 농약ㆍ비료ㆍ유화ㆍ합금철 등 전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합금철 영업 이익률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6%나 늘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합금철 부문의 증설 효과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각각 10.7%, 11.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자비용이 줄어들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투자자산처분 손실 등 비경상적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료 사업도 올해 판매 가격이 10%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에서 3.9%로 급등할 전망이다. 그룹 리스크의 핵심인 동부아남반도체에 대한 부담은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 동부아남반도체 주식 672만주(장부가 196억원)에 불과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재무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부한농화학 주가는 올해말 추정 실적(주당순이익 5,380원, 주당순자산 4만200원)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4.1 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5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양호한 수익전망 및 자산가치를 감안할 때 주가가 PBR의 0.67배 수준인 2만7,00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