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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대형M&A 추진"

3,000억~5,000억원대 적당한 기업매물 물색중

도시가스 업체인 삼천리가 3,000억~5,000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해 본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선다. 이영복(사진) 삼천리 대표이사는 10일 기자와 만나 “지난해 밝힌 ‘2010년 매출 3조원’ 비전에 따라 게임ㆍ엔터테인먼트ㆍ식품ㆍIT 분야에서 대형 M&A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그룹 차원에서 당장 동원 가능한 현금이 5,000억원(삼천리 자체 현금 보유액 3,000억원과 계열사인 삼탄의 2,000억원)가량”이라며 “매물만 적당하면 3,000억~5,000억원대 프로젝트를 곧바로 진행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해 “자산관리공사ㆍ산업은행 등이 매물로 내놓을 기업들은 물론 프라이빗 시장에 나와 있는 기업들에 대해 (인수 가능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삼천리는 지난해 10월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2010년까지 매출 3조원을 올리되 이중 30%인 9,000억원을 신규 사업에서 달성한다는 비전을 선포했었다”며 “5년 안에 신규 사업 매출을 1조원 가까이 올리려면 매출액이 수천억원대인 중견기업을 인수해야 한다”고 언급, M&A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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