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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앤 클럽] 고진모터스 축구동호회
입력2002-04-09 00:00:00
수정
2002.04.09 00:00:00
축구공 차며 스트레스 '훌훌'"오랜만에 운동을 하다보니 온몸이 쑤시고 아팠는데 자꾸 뛰니까 몸이 개운해지고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수입, 판매하는 고진모터스의 축구동호회장인 최준배 차장은 동료들과 처음 축구를 했던 당시의 상쾌한 경험을 늘어놓았다.
고진모터스는 지난 해 11월 '고진축구동호회'를 결성, 한 달에 2번씩 축구를 하고 있다. 답답한 도시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의 뜻이 모아진 결과다.
"술 마시기보다 같이 운동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직원들 사이에서 나왔어요. 그래서 지원자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가급적이면 잔디구장을 물색했단다. 뚝섬과 암사정수장 잔디구장은 고진축구회가 자주 애용하는 곳이다. 멀리 산이 감싸고 있는 잔디밭에서 축구공을 차다보면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말끔하게 해소되기 마련. 축구 동호회는 특히 얼굴이 낯설어 서먹서먹한 직원들간에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최 차창은"영업ㆍ정비ㆍ관리팀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년이 지나도 가깝게 지내기가 쉽지 않다"며 "4쿼터로 나눠서 이팀 저팀 옮겨가며 게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유대관계가 맺어진다"고 말했다.
1년에 2번 야유회를 간다는 고진축구 동호회는 지난 식목일에 회원 가족들과 함께 인천 자월도 앞바다로 바다낚시를 갔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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