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LCD TV 판매대수를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3,140만대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독일월드컵, 동계올림픽 등 신규ㆍ교체 TV수요를 이끌 스포츠 이벤트가 즐비하고 LCD TV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LCD TV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CD TV의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인 BLU(백라이트 유닛)을 생산, 전량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디에스엘시디는 지난해 12월 300만주의 유상증자를 통해 약 193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기존의 유보자금과 일부 차입금을 조달하여 아산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올해 4분기 중에 이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국내 최대의 TV용 BLU 생산라인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3,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이상 급증하면서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7% 증가한 230억원을 거둬 여전히 6%대의 영업이익율을 유지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7세대 라인의 본격 가동과 8세대 신규라인의 투자 등에 따라 당사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경상이익도 상당기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 부담감과 추가적인 판매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감으로 8,000원대 초반까지 조정을 보이고 있어 현시점이 좋은 매수기회라고 판단된다. 유상증자 권리락을 감안한 지난해 10월의 장중 고점 1만1,200원을 3개월 목표가로 제시한다. 조성관 메리츠증권 수원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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