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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안준다" 할아버지가 할머니 청부살해

70대 사할린 동포, 할머니 청부살해 뒤 자살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5일 남편의 사주를 받고 영주귀국한 사할린 동포 윤모(65)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사할린 동포 2세 김 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4월 21일 밤 11시10분쯤 윤 할머니가 거주하는 안산시 사동 모 아파트에 찾아가 "공구를 찾으러 왔다"고 속여 문을 열게 한 뒤 흉기로 윤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윤 할머니의 남편 이모(74)씨로부터 "아내를 살해하면 만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했으며 남편 이씨는 아내가 평소 용돈을 주지 않고 자신과 자식들을 무시하는데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윤씨 부부는 지난 2000년 2월 사할린에서 영주귀국해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해 왔으며 남편 이씨는 지난달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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