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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해소안되면 내년 2분기까지 집값 25% 더 하락"
입력2008-08-20 18:12:51
수정
2008.08.20 18:12:51
신경립 기자
농협경제硏 전망
농협경제연구소는 미분양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내년 2ㆍ4분기까지 집값이 2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경제연구소는 20일 ‘가계 주택수요 분석을 통한 향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주택가격 하락세가 내년 2ㆍ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 조정폭은 미분양 사태가 해결될 경우 15% 안팎에 그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25%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가계가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주택에 투자했기 때문에 대부분 소득계층에서 추가 수요창출 여력은 소진됐다”고 진단하고 “가계가 대출여력이 없는 것을 고려해 정부는 세제감면, 주택금융규제 완화 등 시장활성화 정책을 펼치기보다 고분양가 등 시장왜곡 요소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연구소는 “가계신용은 지난 2000년 1ㆍ4분기 이후 2008년 1ㆍ4분기까지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국민총소득(GNI)은 1.5배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소득이 부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출금리로 분석한 결과 신규대출이 1% 감소하면 주택가격은 1.2% 하락하는 등 집값이 대출에 상당히 연동돼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상하위 소득계층 간 적정주택 가격 차는 9.6배인데 실제 보유주택 가격 차는 6.6배이며 특히 연소득 3,500만원 미만인 중하위 계층은 소득에 비해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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