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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획] 바가지 심했던 올림픽
입력2002-02-20 00:00:00
수정
2002.02.20 00:00:00
햄버거 한개 10,000원…'시드니=고약한 도시'‘햄버거 하나에 만원’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 내국인 관광객을 모아 호주관광을 안내했던 여행사 가이드 L씨는 시드니올림픽에 대한 인상은 ‘바가지’밖에 없었다고 기억했다.
올림픽 경기장 인근 햄버거가게앞에 군중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햄버거 주문이 쇄도하자 1달러짜리 햄버거 가격이 갑자기 10달러가 되는 것을 경험한 것.
L씨는 “단체 손님들이 먼저 여행사에 시드니올림픽 관광요청을 해와 관광단을 모으기는 무척 쉬었다”며 “하지만 비행기표 구하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우여곡절끝에 비행기표를 마련했지만 호텔예약이 되질 않았다.
이미 요금은 크게 올라 기껏해야 150~200달러에 불과했던 특급호텔 요금이 세,네배 올라버린 뒤였고 그나마도 객실을 확보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결국 중급 호텔(별 세개)을 잡아 그런대로 관람할 수 있었지만 뒷맛은 그리 개운치 않았다는 게 L씨의 평이다.
넘치는 수요때문에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납득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서는 터무니없는 바가지로 ‘시드니=고약한 도시’라는 인상만 깊이 새겼다.
L씨는 “값을 올리더라도 상식수준에 맞춰야 2002 한일 월드컵의 열기를 업그레이드 코리아의 이미지로 순조롭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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