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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새 사옥 알리기' 골몰
입력2001-04-19 00:00:00
수정
2001.04.19 00:00:00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바이어는 도착 첫날부터 낭패를 당했다. 김포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운전기사에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 가자고 했으나 그가 도착한 곳은 엉뚱하게도 삼성동 무역센터.한국 방문이 처음인 그는 무역센터에서 한참을 헤매다 KOTRA가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KOTRA는 외국 방문객들이 공사를 제대로 찾아오지 못하는 일이 잦자 'KOTRA 알리기'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삼성동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양재동에 내집을 마련한 뒤 직원들의 사기는 높아졌으나 뜻밖에도 외국인이 공사를 찾아오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KOTRA의 위치를 어떻게 택시기사조차 모르냐는 외국인의 힐책을 받을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말했다.
KOTRA는 이에 따라 인천공항을 주로 들락거리는 택시기사를 집중 홍보대상으로 삼고 안내팜플릿을 배포하고 공항당국에도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또 접근성이 떨어지는 KOTRA와 삼성동 무역센터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수를 늘리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사옥 옥상에 대형 입간판을 설치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KOTRA 관계자는 "80년대 중반 회현동에서 삼성동으로 이전한 뒤 KOTRA의 위치를 알리는데 무려 5년 걸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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