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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인맥마케팅 수익 짭짤

기업·외환등 고객확보·판매실적등 늘어

은행권이 인맥을 활용하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은 임직원들의 거래 기업 관련 정보나 고객이 제공한 가족 정보를 활용,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해 7월 사내 인트라넷에 ‘기업정보의 창’ 코너를 만들고 놓고 임직원들이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기업 관련 인맥 정보를 올리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이 기업 중역이나 대표의 인맥 정보를 올리면 예금 유치나 채권 판매 때 본점과 여의도, 강남의 기업금융센터에서 이를 이용하는 구조다. 대기업 수신을 유치할 경우 정보제공자는 수신금액의 최대 50%까지 실적을 인정 받게 된다. 기업은행은 이 코너를 개설한 후 임직원이 제시한 정보에 힘입어 총 2,50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외환은행은 고객이 자신의 가족 정보를 은행에 등록하면 가족 전체의 거래 실적을 합산, 우수 고객에게 송금과 환전수수료 할인 혜택을 주는 ‘프라임고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할인 정도는 고객 등급에 따라 차이가 나며 혜택은 가족 모두가 받게 된다. 외환은행의 관계자는 “‘프라임고객제도’를 통해 고객층을 넓힐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가족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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