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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ㆍ주택 '합병안 교착…해법도 갈등'

국민 '합추위'고수-주택 '은행장 회동' 주장 국민ㆍ주택은행은 합병계약이 미뤄진 채 이견 조율이 안되고 있는 교착 상태에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이를 풀기 위한 '합병 해법'에 대해서는 다시 견해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은 '은행장 회동'을 통해 합병을 해결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민은행은 '합추위'를 통한 해법을 고수하고 있어 좀처럼 사태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주택은행은 국민은행과의 합병 계약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이제 두 은행장이 만나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은행의 합병문제를 합병추진위원회에서 해결하기 어려워진 이상 김상훈 국민은행장과 김정태 주택은행장이 직접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이에 대해 단호히 '노'를 외치고 있다. 합병은 어디까지 합추위에서 해결해야지 두 은행장이 나설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김상훈 행장은 아직까지 김정태 행장을 만날 계획이 없다"며 "합병을 은행장에게 미룰 생각이었으면 왜 합추위를 만들자고 했느냐"고 반박했다. 두 은행이 이처럼 '합병 해법'에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은 합추위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합추위는 존속법인, 합병비율 등에 대해 다소 국민은행에게 유리한 중재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민은행은 합추위에서 합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는 반면, 주택은행은 합추위 대신 '새로운 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택은행이 김정태 행장의 협상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도 '은행장 회동'을 주장하고 있는 이유다. 두 은행의 합병 해법마저 엇갈리면서 당분간 합병은 난항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합병은행장에 대해 상당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정부가 직접 나선데다, 합추위도 이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곧 극적인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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