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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 흐름 지속 전망 우세
입력2005-09-19 14:46:52
수정
2005.09.19 14:46:52
종합주가지수가 1,170선까지 오른 가운데 기관의 탄탄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 거래소 =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연휴를 앞둔 부담에도 불구, 4.53포인트(0.39%) 오른 1천174.13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주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기관 중심의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데다, 하반기 경기 및 기업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점차 증시 모멘텀의 중심이 3.4분기 실적으로 옮겨지면서 종목별 차별화와 함께 전체 증시의 랠리 속도는 다소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와 함께 20일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은 이번주 증시의 주요 해외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허재환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 중심으로 주도 종목이 좁혀지는 '슬림(Slim)'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그동안 주가 랠리에서 소외된 통신주와 일부 IT종목들에 대한 순환매가 계속 이어지고 금융, 자동차주의 흐름이 여전히 탄탄한 만큼 추석 이후 증시도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미국의 안정된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20일FOMC 회의에서 최대 0.25%포인트 이상의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미금리조정에 따른 한국 증시의 타격도 거의 없을 것"이라며 " 단기적 관점에서도 현재 지수는 1,200선 돌파 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석 이후 증시가 점차 3.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실적 모멘텀 유무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질것"이라며 "추정대로라면 IT, 자동차, 은행 등의 턴어라운드(실적호전) 정도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경기선행지수(22일 발표), 소비자신뢰지수(27일) 등 미국의 경제지표가 고유가 영향으로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어 추석 이후 증시는 전반적으로 횡보 또는 조정 양상을보일 것"이라며 약세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 코스닥시장 =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시장은 지난주말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내며 장세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이 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하는 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했던 코스닥시장이 시장의 관심권으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으로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코스닥지수는 10.16포인트 급등한 536.60으로 마감, 연중 최고치(547.67)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국내 기관들과 외국인이 지수 급반등을 주도해 지수 흐름의 연속성에 대한기대를 높이고 있다.
NHN, LG텔레콤, 휴맥스, 하나투어 등 기관 및 외국인 선호 대형주들이 주도주로부각하면서 기관화 장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기관 선호 업종 대표주들이 재평가(리레이팅)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며 "지수가 55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관들이 기존에 사들였던 업종 대표주를 팔지 않고 보유하면서 코스닥시장의조정을 이용해 추가 매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관의 매수 여력이 남아있고 고객예탁금도 12조원에 달하고 있어 유동성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유동성 장세의 수혜주는 업종대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기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에 집중하는전략이 필요하다"며 "업종 대표주 가운데 3.4분기 및 올해 실적 호전주 그룹에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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