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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올 경제성장률 2.9%로 하향
입력2003-06-11 00:00:00
수정
2003.06.11 00:00:00
김영기 기자
올해 경제 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민간 경제연구소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특히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4%의 성장률을 기록, 우리 경제가 2분기 연속 뒷걸음질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내놓은 경기전망 자료에서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민간 연구소중 성장률을 2%대로 낮춰 잡은 것은 한경연이 처음으로, 한국은행 등 정부의 성장률 추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분기별 전망추계에 따르면 2ㆍ4분기 2.2%의 성장률을 기록한뒤 하반기에는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성장률 자체는 3분기 2.9%, 4분기 3.0% 등으로 `L자형` 불황을 극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에서는 1분기 마이너스 0.4%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0.4%를 기록, 불경기(recession)에 진입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한경련은 경기의 급속한 하락을 막기 위해 콜금리를 접진적으로 연속 인하하는 한편, 재정의 경우정부가 추진중인 4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외에 감세 정책 등을 통해 명목 GDP의 약 1%(약 6조3,000억원) 수준에서 적자재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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