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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실탄 아파트로 날아와
입력2005-08-10 13:47:20
수정
2005.08.10 13:47:20
전주시내 군부대 사격 연습장에서 발사한 실탄1발이 인근 아파트로 날아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육군 35사단과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9시50분께 전주시 우아동 W아파트배모(38.회사원)씨 집에서 M16 소총 탄환 1발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배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배씨는 "가족들과 외출했다 돌아와보니 아파트 뒤 보일러실 창문과 거실 미닫이문 등 유리창 2장이 파손돼 있었고 탄환이 거실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탄환 발견 당시 배씨 집에서 약 2.5㎞ 떨어진 송천동 35사단 사격훈련장에서는훈련병 200여명이 야간사격 연습을 하고 있었다.
경찰을 통해 사고를 접수받은 육군은 바로 사격연습을 중지시키고 사고처리반을 현장으로 파견, 피해상황과 탄환 유입 경로 등을 조사했다.
군 관계자는 "발견된 탄환은 5.56㎜ 보통탄으로 사격 연습 중 사격장 내 돌이나 타이어에 맞고 아파트 쪽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와는 원만히 합의했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인 배씨는 "다행히 집에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인명사고가 날뻔 했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격장이 하루 빨리 외곽으로 이전했으면한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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