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이 클수록 앱 사용시간이 길고 데이터 소비량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분석업체 IHS와 모바일 데이터 전문업체 모비디아 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 화면 크기와 모바일 앱 사용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30일 발표한 자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다만 제품의 화면이 5인치 이상으로 커지면 앱 사용시간 증가세가 꺾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 해상도가 높으면 데이터 소비량도 함께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상도가 높으면 더 좋은 화질을 얻기 위해 더욱 많은 데이터를 내려받아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앱별로는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에서 화면크기-데이터사용량간 연관성이 높고, 모바일 메신저나 게임은 상대적으로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이폰은 그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화면 크기가 작았음에도, 아이폰의 모바일 앱 매출액이 안드로이드보다 4배 이상 높았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포함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애플, HTC, 삼성, 소니 등 네 업체의 3.5~5.7인치 화면 크기, 1~4년 된 스마트폰 모델 25개 이상의 실제 데이터를 조사했다. 보고서는 IHS 홈페이지와 모비디아 테크놀로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