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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구당 농가소득 8.9% 증가

부채증가율도 9% 그쳐 12년만에 최저외환위기 때 크게 줄어들었던 농가소득이 지난해 경기회복과 농산물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8.9% 늘어났다. 또 30%를 넘어섰던 농가부채 증가율도 1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9%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9일 발표한 「99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평균 농가소득은 2,232만3,000원으로 지난 98년보다 8.9%(182만9,000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전인 97년수준(2,348만8,000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지난해말 현재 가구당 농가부채는 1,853만5,000원으로 98년말에 비해 9.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증가율은 12년만에 최저수준이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 18.4%의 절반에 머물렀다.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은 1,056만6,000원으로 18.0% 늘어나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1,020만4,000원을 웃돌았으며 농외소득과 이전소득은 각각 703만4,000원과 472만3,000원으로 0.8%와 3.5%가 증가했다. 반면 농업경영비는 807만2,000원으로 5.2%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99년말 현재 토지를 제외한 농가의 평균자산은 7,419만7,000원으로 전년말 6,949만9,000원보다 6.8% 늘어났다. 구동본 기자DBKOO@SED.CO.KR 입력시간 2000/05/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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