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고객의 삶을 바꾸겠다는 사명감으로 시장 선도에 앞장서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은 LG로 인해 고객의 삶이 바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제부터는 경영진 모두가 고객의 삶을 확연히 바꾸겠다는 사명감으로 LG의 시장선도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구 회장이 가장 강조한 화두는 역시 '시장 선도'였다. 그는 오전 8시30분 시작해 1시간40분 동안 진행된 세미나 내내 시장 선도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주문했다. 평소 1시간가량 걸리던 임원세미나가 이날 40분이나 더 진행될 만큼 시장 선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그는 시장 선도는 '단기간 이뤄내기 힘든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고 전제하면서도 "세계 시장을 뒤흔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상품과 국내 경험으로 해외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사업 등 이번 전략보고회를 통해 논의된 사업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한번 결정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모아 기필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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