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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수도권 LCC에 에어부산 주주 지분 참여

박삼구 회장 직접 제안… 설립 계획 탄력 받을 듯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저비용항공사 설립에 에어부산의 주주들도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부산의 주주 사이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제2 LCC 설립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일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직접 이들에게 주주 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 주주들의 반발로 난항이 예상됐던 아시아나항공의 수도권 LCC설립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최근 에어부산의 한 주주기업 대표와 만나 에어부산의 주주사들이 아시아나항공의 수도권 LCC의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단독으로 제2 LCC를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에어부산 주주들과 함께 출자해 수익을 함께 가져가자는 제안이다.

박 회장과 주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에어부산의 지분 투자 비율과 동일하게 수도권 LCC 지분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이 46%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운철강과 동일홀딩스·비스코·윈스틸·부산롯데호텔·넥센·태웅·삼한종건·아이에스동서·서원유통·메리츠화재·부산은행 등 부산 기반의 14개 지역 업체가 54%를 갖고 있다. 지역 기업의 지분율은 각각 1~4% 정도다.



박 회장이 이 같은 제안은 그룹의 제2 LCC 설립을 위한 동력을 얻기 위해서다. 에어부산의 주주사들은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이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제2 LCC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아시아나 측에 즉각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비록 거점 도시가 다르더라도 동일한 구조의 사업인 만큼 에어부산의 수요를 가져갈 수밖에 없고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의 지원과 관심도 분할돼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에어부산의 주주사들은 이 같은 아시아나그룹 측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한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미래 계획 등을 논의하다 주주들이 원한다면 수도권 LCC 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에어부산의 주주들이 각자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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