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가 신공장 준공 효과와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급등하고 있다.
SMEC는 지난 8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7,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부터 상승랠리를 시작해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무려 2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상승랠리 중인 7거래일 중 상한가를 기록한 날이 4거래일에 달할 정도로 상승세가 매섭다.
이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는 투자자는 개인이다.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16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후 이날까지 총 217만820주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며 관망하는 추세다.
시장전문가들은 SMEC가 최근 테마로 형성되고 있는 3차원(3D)프린터 관련주로 분류되는데다 올해 깜짝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최근 김해에 공작기계 신공장을 준공하면서 외형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3개월 내 매출인식이 가능한 390억원의 수주잔액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 4ㆍ4분기 매출액 632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 급등한 여파로 가격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적전망을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4ㆍ4분기부터 김해공장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고 통신사업 부문도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다는 것이다.
김소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6배로 다소 높게 형성돼 있다"면서도 "9월 이후 신공장 증설로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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