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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이후 소비양극화 심화"

LG경제연구소 조사외환위기이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의 소비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28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99∼2001년중 소득 상위 20%이내 계층과 소득 하위 20%이내 계층간의 소비지출 격차는 2.9배로 91∼97년의 2.7배보다 더욱 커졌다. 양 계층간 소비지출 격차가 2.9배라는 것은 고소득층의 소비지출액이 저소득층보다 2.9배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 소비격차가 가장 큰 품목은 장롱과 장식장, 침대, 소파등 가구류(8.7배)였고 귀금속과 시계, 핸드백, 가방 등 장신구(6.8배)가 그 뒤를 이었다. 승용차 구입 및 유지비를 나타내는 개인교통비는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5.8배 많았고 양 계층간 주택수리비 지출 격차도 4.9배나 됐다. 보충교육비와 가사서비스, 교양오락서비스지출도 계층별 소비격차가 다른 품목에 비해 비교적 큰 편이었다. 반면 외식비(2.7배)와 이미용비(2.1배), 통신비(2.0배) 등은 계층별 소비지출격차가 작았다. 송태정 책임연구원은 "기업이 계층간 시장 차별화가 심한 품목으로 마케팅을 할경우에는 시장과 고객을 명확히 세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반면 특정인보다는 대중을 타깃으로 할 때에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박리다매'식 영업에 치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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