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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전문판매법인 새영업창구 급부상
입력2003-09-01 00:00:00
수정
2003.09.01 00:00:00
박태준 기자
보험전문판매법인이 보험업계의 새로운 영업 창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보험사의 전문설계사 출신으로 구성된 전문판매법인은 방카슈랑스(은행창구를 통한 보험 판매) 시행을 계기로 보험료가 비싼 고급형 상품을 전담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상품 판매와 함께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판매법인이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영업중인 보험전문판매법인은 KFG, AMU, TNV등 5개로 600명 안팎의 전문설계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전문판매법인은 생보사 상품인 종신ㆍ연금보험 위주로 판매활동을 하며 자동차보험, 장기상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상품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이밖에 은행 예ㆍ적금 상품은 물론 투신사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재테크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방카슈랑스가 도입돼 은행에서 보험을 팔기 시작하면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모집인들이 갈수록 정예화될 것으로 보여 보험전문판매법인 역시 더욱 각광 받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보험시장의 경우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재무설계사의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신계약 보험료 기준) 안팎을 점유하며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보험사의 판매창구도 전통적인 전속설계사와 텔레마케팅과 같은 온라인채널, 새로 도입되는 방카슈랑스, 전문판매법인 등으로 세분화될 전망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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