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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남성 심볼 수난사'
입력2008-01-30 14:03:23
수정
2008.01.30 14:03:23
[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남성 심볼 수난사'
퍼스트 비뇨기과원장 rkim@drim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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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심볼 수난사'
요즘 아이에게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것이 포르노지만 조선시대에는 군포(軍布)였다. 군대에 복무하는 대신 세금으로 옷감을내는것으로, 탐관오리들의 수탈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다산 정약용은 ‘애절양’ 이란 시에서, 아들을 낳은 지 3일 만에 군포 대신 아전이소를 끌고 가자 칼을 뽑아 들고 ‘내가 이물건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구나’ 하며 심볼을 자른 백성의 이야기를 적고 있다.
갓 태어난 아기를 군적에 올리고, 세금으로 소를 강탈해 간 아전의 처사에 스스
로 남근을 잘라 항의했던 백성의 아픔을알수있는데, 피가 뚝뚝 떨어지는 남근을
들고 아내가 관아에 가서 억울함을 호소 했지만 출입도 못하고 쫓겨났다고 한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지급 하고 신생아용품을 선물로 전달하는 요즘의 세태로는 용납하기 힘들 터인데, 당시에는 오죽하면 군적에서 빠지기 위해 천민인 역졸의 딸과 혼인해 스스로 상민의 자리를 벗어 던지는 일이 빈번했다.
한편, 심볼을 잘라 부귀영화를 누렸던 내시들은 이와 반대로 양물로 인한 고통을 겪었으니, 아내의 성적 욕구를 해소해 주지 못한 비극이었다. 해서 내시의 아내들은 동성애를 즐겼으니 이를 대식(對食)이라 했는데, 일부 바람기가 치는 내시의 아내들은 남편이 숙직을 서는 날이면 사대문 밖으로 나가 오가는 아무 자에게나 옷고름을 풀렀다 고 한다.
그로 인해, 내시들은 아내 단속에 전전긍긍하는 한편 유난히 자상한 남편이 되었으니 시남편 아내 떠받듯 하라’ 는속담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아무리 세심하게 아내를 위해 주고 재물을 가져다 주어도 욕정만은 풀어 줄 수 없어 내시들은 대부분 극심한 의처증 환자였다.
그러나 자신의 부족(?)함을 아들이고,현실적인 해결책으로 문제를 해소한 내시도 있었으니, 조선 후기의 내시 김창의이다. 과천에 살던 그는 한양으로 향하는사람들 중에 젊고 건장한 체격의 선비를 골라 집으로 초대를 했다.
그리고는 별채에서 술과 음식을 접한 후에 방에 아내를 들여 놓고 밖에서 문을 잠궈 버렸다.한잔 술에 취한 선비는 아리따운 여인의 체취에 넘어가기 마련인지라, 결국 합방을 했으니, 성욕에 주린 아내를 위한내시 남편의 눈물겨운 배려였다. 이처럼 식욕에 버금가는 성욕은 생의 가장 소중한 본성이다.
입력시간 : 2008/01/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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