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사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10ㆍ26 국회의원 재ㆍ보선 출마를 위해 다음주초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 수석이 오랜 고심 끝에 출마 결심을 굳히고 곧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핵심관계자도 “속히 대구로 내려와 재선거 출마 준비를 해야 한다는 대구경북 지역 당원들의 요청에 따라 다음주 초 거취표명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시민사회수석에 임명된 지 약 8개월에 청와대를 떠나게 되는 이 수석은 청와대 입성이후 재보선 출마설이 계속 나돌았다. 야권은 청와대가 그를 수석비서관을 기용한 것은 재보선을 염두에 둔 ‘경력 쌓아주기’의 일환이라고 비난해왔다. 이 수석은 사퇴 직후 열린우리당에 재입당 절차를 밟은 뒤 대구 동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출신으로 계성고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 수석은 지난해 총선 때 대구 동구갑에 출마했다가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에게 밀려 낙선한 바 있다. 이 수석의 후임에는 황인성 시민사회비서관의 승진 기용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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