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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파업손실 눈덩이
입력2002-07-17 00:00:00
수정
2002.07.17 00:00:00
생산차질·매출손실 4,290억 사상최대기아자동차가 파업 장기화로 창사 이래 최대 피해를 입고 있다.
기아차는 임단협 협상과정에서 노조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및 매출손실이 지난 16일까지 3만3,400대(4,2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매출손실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며 "노조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데다 파업시간도 하루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면서 공장가동률이 20%대로 떨어지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노사분규는 현대차 그룹에 편입된 99년에는 단 하루에 그쳤으나 이후 해마다 반복돼 2000년 2만7,603대(2,966억원), 지난해 1만6,238대(1,975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또 오는 9월 특소세 환원을 앞두고 차량주문이 쇄도하면서 쏘렌토 2만5,000대, 카렌스1만7,000대, 카니발 6,000대 등 3~5개월치 계약이 밀린 상태.
기아차는 9월 이전에 차를 넘겨받기로 약속하고 계약한 고객 2만여명이 현재 상태에서 조업이 정상화되더라도 특소세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해 70만~100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출고, AS, 긴급출동 서비스 부문까지 파업에 가세하는 바람에 공장 출고장에 1만2,800대의 새차가 대기해 있지만 막상 고객에게는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 계약의 경우 특소세 환원 피해에 대한 항의와 함께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기아차는 16일 17차 본교섭에서 ▦9만2,000원 임금인상 ▦성과급 150%에 추가 50만원 ▦생산판매 격려금 150만원 등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이 ▦임금 12만8,803원 인상 ▦성과급 300% 등을 요구,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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