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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美서 무이자 할부 연장
입력2001-11-28 00:00:00
수정
2001.11.28 00:00:00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미국시장에서 무이자 할부 판매를 연장키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도요타는 당초 이 서비스를 이번 주 중 끝낼 방침이었으나 최근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GM),포드 등이 잇달아 무이자 할부판매를 연장하자 계획을 변경한 것.
GM, 포드 등은 9.11테러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부추기기 위해 이자 부담이 없는 할부 판매를 전격 단행,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액은 전년동기보다 24%나 늘었다.
한편 일부에서는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의 '붐'이 앞으로 발생할 수요를 미리 끌어다 쓴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내년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이와 내셋의 애널리스트 사다시 키타하라는 "특히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하지 않은 혼다 등의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상당수의 고객을 미국의 경쟁사들에게 빼앗겨 내년 상반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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