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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株 동반 '콧노래'

바이오메디아·벅스, 유료화 성공 등 호재 급등<br>전문가들 "실적개선 지속 힘들듯…투자 조심을"



온라인 음원서비스 관련주인 바이오메디아와 벅스인터렉티브가 각각 유료화 성공과 대규모 자전거래를 재료로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재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며 신중한 투자접근을 권했다. 28일 소리바다와 합병 예정인 바이오메디아는 가격제한폭인 2,150원까지 올랐다. 또 관계회사인 소프트랜드와 넥서스투자도 각각 6.17%, 4.71% 상승했다. 이날 급등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 26일 소리바다가 유료화 전환 이후 15만명이 넘는 유료회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한데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하지만 이날 상승세와는 대조적으로 실적 전망은 부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리바다 서비스의 경우 월정액 방식으로 사용자가 음원을 무제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돼있다”며 “이에 따라 수익성 확보는 물론 음원권자와의 계약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멜론과 KTF의 도시락, 벅스와 맥스MP3 등과의 치열한 경쟁도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벅스인터렉티브는 외국인간의 자전거래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1,3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우증권 창구와 씨티그룹 창구를 통해 외국인끼리 300만주를 주고 받은 데 대해 업계에서는 벅스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는 OZ매니지먼트가 주식을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외국계 투자자간의 손바뀜이 일어난 것 같다”며 “이에 따라 향후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훈 유화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이 그동안 계속된 하락으로 낙폭이 컸던 상황에서 일시적인 재료 부각으로 강세를 보인 것 같다”며 “하지만 업종환경이 변한 것은 아닌 만큼 단기 상승을 넘어 장기적인 추세가 바뀐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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