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올 3ㆍ4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연결 기준)을 올렸다. 23일 삼성전기는 모든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3ㆍ4분기 매출액이 직전 분기보다 14.6% 증가한 1조1,9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18억원, 26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5%, 207% 늘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반도체용 기판 등 주력 품목의 제품구조 개선을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와 LED, 플립칩 기판 등의 지속적인 물량증가가 실적개선의 원인이다”고 밝혔다. 기판ㆍ칩부품 사업은 13%대의 매출성장을 보였고 OS(광), RF(무선 고주파) 부문 매출은 각각 8.5%, 20.3% 증가했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에도 계절특수로 세트 업체들의 부품 수요가 확대되고 상반기 부진했던 주요 부품의 이익 모멘텀이 가시화돼 실적이 호전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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