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하는 단지 중 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는 한화건설이 인천 논현동에 공급하는 아파트 등 총 10개 단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를 대상으로 올해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회원사 82개사 중 59개사가 총 30만2,067가구를 분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전국에 총 10개 단지. 이중 수도권에만 4개 단지나 돼 서울ㆍ수도권 청약 대기자들이 오랜만에 알짜단지를 만나게 될 전망이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대단지 중 가장 덩치가 큰 곳은 한화건설이 오는 3월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4,141가구로 34~82평형이 있다. 이어 삼성물산이 지난해 수차례 연기해온 용인 동천동 도시개발구역 내 33~102평형 2,402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두산산업개발이 올해 말 일산에 3,33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삼부토건이 하반기 중 파주 운정에 24~52평형 2,012가구를 공급할 채비를 하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풍림산업이 대전 석봉동에서 25~72평형 3,681가구, 한일건설이 대전 관저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서 32~51평형 2,428가구 등을 분양하며 대우건설이 3월 중 청주 사직동에서 25~65평형 3,597가구를 분양한다. 경상권에서는 ▦대림산업ㆍ삼성물산 대구 성당동 3,466가구 ▦화성산업 2,420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한국주택협회 회원사인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총 30만2,000가구를 분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5.1% 감소한 물량으로 충청권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의 분양물량이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뉴타운 등 재개발을 통해 분양하는 아파트(8.8%)는 늘어난 반면 재건축(-7.3%)이나 조합아파트(-31.4%)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