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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세제실장에 허용석·장태평씨 물망

김용민 세제실장이 15일 조달청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누가 후임 세제실장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임 세제실장으로는 허용석 조세정책국장과 장태평 정책홍보관리실장이 비교적 많이 거론되고 있다. 세금의 각 분야를 섭렵한 정통 세제통인 허 국장은 지난 2년간 조세정책국장을 지낸 만큼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실장도 오랫동안 세금분야에서 일했던 세제통인 데다 비세제 분야의 인사숨통을 튼다는 점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권혁세 재산소비세국장, 김도형 조세개혁실무기획단 부단장, 윤영선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 등도 후보권에 들어가 있다. 후임 세제실장은 누가돼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아야 한다. 중장기조세개혁, 자영업자과표노출 등 그동안 검토해왔던 조세개혁 조치들을 추진해야 하는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신임 세제실장은 누가돼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면서 "조세개혁을 추진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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