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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주식 토크쇼는 SEN TV 부동산 플러스를 진행하는 김동연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김 아나운서는 간판 프로그램인 '글로벌 투데이'와 '부동산플러스'를 담당하는 대표 아나운서다.
주식투자 전문가인 김지욱 멘토는 서울경제TV에서 '막상막하 투맨쇼'에 투자자들의 수익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멘토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 멘토는 증권투자, 선물거래상담사 자격은 물론 일반운용전문인력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다. 김 멘토는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는 1,800~2,000포인트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저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증시 상승의 주요한 외부 요인중 하나인 부동산시장이 최근 풀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대형주 랠리의 흐름까지 이어져 2,000포인트대 안착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김동연 아나운서(이하 김 아나운서)=대형주 랠리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가.
△김지욱 멘토(이하 김 멘토)=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증시 약세현상이 올해 1월부터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상황은 완벽하게 소형주의 반란이라 할만큼 코스닥의 흐름이 좋았다. 거기에 대선 이후 이렇다할 테마종목군이 없었던 코스닥시장에 사물인터넷과 같은 신생 테마주들이 강한 시세를 보여주면서 시장에서 멀어졌던 개인들이 조금이나마 다시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스닥 중심의 시장에서 4월 들어서는 기관 및 외국인을 중심으로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매매를 보면 시장을 주도해나가면서 비싼 가격에라도 사겠다는 것이 아닌 실적주 위주의 철저한 매집의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본격적인 대형주 랠리를 기대하기 이전에 국내시장에 대한 보다 강력한 자신감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완만할 랠리에 초점을 맞추고 주식매매 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김 아나운서=대형주 랠리는 언제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지.
△김 멘토=참 힘든 질문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답을 제시해야 되는 게 전문가이고 투자자들은 명확한 답변을 원한다. 일단 랠리가 지속되려면 충분한 재료와 총알이 있어야 한다. 재료적인 측면에서 보면 증권사 및 리서치기관의 국내대표 기업에 대한 실적전망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졌다는 점이다.
앞으로 선진국 증시에서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구간이며 그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안정적인 국내 증시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3분기까지는 대형주들의 흐름이 소형주에 비해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 아나운서=대형주 랠리가 지속된다면 2,000선 안착도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김 멘토=2,000선 안착은 분명히 가능하다. 2,000선 아래는 가격적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외국인의 수급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랠리가 이어져 2,100~ 2,2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는 지는 좀더 확인해야 된다. 주식이라는 것이 누군가 사줘야 올라가고 전체적인 시장이 움직이려면 요즘 들어오는 외국인 수급 외에 국내에서는 과도하게 부동산에 묶인 유동성이 주식 쪽으로 흘러야 된다. 그리고 본격 랠리는 수급주체 3박자가 모두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개인들의 힘이 많이 떨어진다.
기관은 어차피 개인들이 받쳐줘야 힘이 생기기 때문에 논외로 하겠다. 한가지 분명한 점은 4월 들어 매매행태를 놓고 볼 때 2,000선 아래서는 외국인의 수급이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을 가려면 다른 주체 즉, 개인들의 힘이 생겨야 외국인도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베팅을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산 주식을 때로는 같이 사주고 넘길 수 있어야 되는데 다행인 것은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거래가 조금씩 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개인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으로 절대적이다. 물론 국내 가계부채가 이제는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점을 보면 부동산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인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편으로 최근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증가하기 시작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점차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풀리면 그 돈이 어디 가겠는가. 결국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게 되어 있다.
△김 아나운서=대형주 중에서 어떤 업종군을 눈여겨봐야 되는가.
△김 멘토=국내 대형주 중 삼성전자·현대차 만큼 이익을 꾸준히 내는 종목은 없다. 그렇다고 이 두 종목이 비싼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장기간 횡보를 하면서 박스권에 갇혀있는 형국이다. 삼성전자같은 경우 과도하게 쏠려있던 모바일쪽 이익비중이 둔화되고 있지만 그 둔화된 부분을 반도체쪽에서 상쇄를 하고 있으며, 둔화된 모바일쪽도 갤럭시기어2와 같은 웨어러블시대의 가능성을 보이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가고 있다.
현대차는 요즘 들어 급발진이슈가 부각되고 뻥연비와 같은 이슈는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수입차들의 급성장과 약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제 국내생산보다는 국외생산량이 더 많을 정도로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고 국내 부분의 점유율 하락 이상으로 해외에서 점유율과 생산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췄다는 점은 환율 하락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도 주요한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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