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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차익 거래 청산 압력 지속
입력2003-12-08 00:00:00
수정
2003.12.08 00:00:00
김상용 기자
(오전증시)
사상 최고치에 달한 매수차익잔고의 청산부담이 이어지며 국내증시는 사흘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소)
장초반 거래소 시장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외국인 매물이 집중되며 770선대로 급락을 보이며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완화되고,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입니다.
다만 차익성 프로그램 매도가 1천억원 이상 출회되고 있는 가운데 지수의 하락압력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권에 머무는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고, 전기가스 운수장비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가 상승반전을 시도중이고, 한국전략 현대차 신한지수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한편, 국민은행 LG전자 우리금융 하나은행 등이 1-3%대의 낙폭을 기록중입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도 장초반 약세로 출발한 뒤 소폭 오름세를 회복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물에서 자유로운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들의 순매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내기관은 닷새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흐름을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운송 섬유의류 비금속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메라폰의 보급확대와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 확대로 성장기대감이 반영되며 지어소프트와 옴니텔 등 무선인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국순당과 하나로통신, 아시아나항공이 2%대의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난 주말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실망매물이 출회되면서 미 증시가 약세로 마감되자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미국 증시의 하락에 따른 엔화강세 등의 영향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고, 대만과 싱가폴 증시의 경우 주요 반도체 관련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를 기록중입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엔화에 대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정부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에 경계감으로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지난 주 시작된 차익거래 청산 매물의 압력이 오늘 월요일 증시에서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물론 베이시스 수준에 따라 차익거래 청산물량은 조절되기 마련이고, 상당분 차근월물로 이월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 1조 7천억원이 넘어서는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목요일까지는 시장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만기일을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입니다.
하지만, 만기일을 지나고 나면 다시금 4분기 기업 이익에 관심이 향하게 되는 시점에 접어든다는 점에서 추세의 붕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 S&P 500 기업의 경우 4/4분기 EPS증가율이 전분기보다 높게 전망되고 있고, 내년 한해 전망 또한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정 폭이 확대될 경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를 살피는 것도 바람직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기적으로 프로그램 매물부담을 피할 수 있는 중소형주나 중저나 옐로침 등으로의 접근이..,
중기적으로는 낙폭이 커진 대표우량주에 대한 저가매수가 유효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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