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1,940선까지 밀려났다.
7일 오후1시5분 현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19.10포인트) 내린 1,940.3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실망감에 하락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제한하고 있다. 여기에다 원·달러 환율이 1,030원 아래로 급락하면서 경기민감 대형주들의 실적 우려가 커졌고, 외국인의 차익실현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사자’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오전 중 ‘팔자’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매도규모를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1,954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 역시 1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개인은 2,0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2.10%)과 운수창고(-2.27%),섬유·의복(-1.70%), 화학(-1.14%)의 낙폭이 특히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현대모비스(012330)가 3% 넘게 밀려나고 있고 삼성생명과 LG화학도 2%대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와 POSCO(005490), NAVER,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1% 넘는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98%)와 한국전력(0.50%), 기아차(000270)(0.18%)가 소폭 상승하고 있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6.71포인트) 내린 551.9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3.5원 내린 1,026.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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