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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 에스원이 시스템 경비 사업의 호조로 올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원에 대해 "올해 말 시스템경비 계약건수는 지난해 말보다 4.5% 늘고 가입자당평균수입(ARPU)도 1.5%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8,890억원과 1,510억원으로 잡았다. 에스원이 지난해 8,438억원의 매출액과 1,2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각각 5.4%, 23.1% 늘어나는 셈이다. 올해는 특히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은 신규가입자 유치와 보안상품 매출비중 확대, 휴가 폐지 위로금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지만 올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2.5%포인트 오른 17%를 기록할 것"이라며 "시스템경비 사업의 효율화를 위해 직원 수를 늘리지 않을 계획이고 무선망 도입에 따라 통신비도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이익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순익의 89.3%를 주주에게 환원했다"며 "지난해 말 기준 보유현금이 4,038억원에 달하고 올해 순익도 14.5%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이익 환원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원은 지난해 7월 59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지난달 25일 1주당 1,200원을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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