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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설립 동의 촉구

'공직사회개혁과 공무원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가 9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신월동 용지공원에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등 49개 단체로 구성된 공대위 소속 4,000여명(경찰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전공련 차봉천 위원장은 "이 자리는 공무원들이 집단이기주의를 관철시키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한국 공무원 역사상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일류국가 진입을 위한 자리"라며 공무원 노조설립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차위원장은 또 "지난 60년대 독재시절부터 지금까지 유일하게 변하지않은 게 공직사회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대안은 공무원노조 설립외에는 아무 대안이 없다"며 공직노조설립을 위한 동의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는 축사를 통해 "공무원의 노조 설립은 공직사회의 개혁을 통한 구국 운동"이라며 "이번 정기국회때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전국 각 기관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깃발과 49개 시민ㆍ사회단체의 깃발 100여개가 동원됐고 지역별로 자리잡은 공무원들은 붉은 조끼와 머리띠 등을 착용,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중앙체육공원까지 약 1.6㎞, 2개 차로에 걸쳐 거리행진을 벌이며 "공무원노조 인정하라",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회장주변에 10개 중대, 1,200명의 전ㆍ의경을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황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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