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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업종 개별 호재 타고 강세

기계주들이 개별 호재를 바탕으로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기계업종지수는 지난 16일부터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다 전일 한차례 숨고르기를 거친 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3일 기계업종지수는 거래소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기계업종지수 상승은 업종 내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대우종합기계와 한라공조가 이끌었다. 대우종합기계는 DSKㆍ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전일보다 7.42% 오른 1만2,300원을 기록했다. 대우종합기계는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세를 타고 있는데다 자산관리공사 지분 매각에 따른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라공조는 액면분할을 주총에서 확정한데 힘입어 7.63% 오른 9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한라공조 주가 상승의 최대 걸림돌이던 유동성 부족이 액면분할로 해소되게 됐다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주가도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형 기계주들도 개별 호재를 등에 업고 강세를 보였다. 신일산업은 금호전기가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자 인수ㆍ합병(M&A)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금호전기는 지난 22일 금호전기 주식 4만2,360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11.89%에서 13.64%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일산업에 대한 금호전기의 지분율은 기존 최대주주와의 격차가 3.3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밖에 양식기 전문업체인 대림통상도 악재에 비해 내성이 강하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제기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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