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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2억달러규모 선박 수주
입력2000-03-09 00:00:00
수정
2000.03.09 00:00:00
임석훈 기자
삼성중공업은 이달들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선박 22척, 12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수주내용은 일본에서 6,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독일과 캐나다에서 4,000TEU급 컨테이너선 15척, 이탈리아에서 원유운반선 2척 등 모두 22척이다. 특히 일본에서의 수주는 한국 조선소에 발주를 꺼리는 일본 유수 선사(NYK사) 물량이어서 국내 조선업체의 풍부한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일본측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독일 오펜사에서 지난 98~99년 10척에 이어 다시 10척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는데 같은 선형을 연속 건조하게 됨에 따라 설계비 및 원가절감 등으로 1~2척 수주 때보다 30% 이상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주선박은 대부분이 컨테이너선으로 이는 지난해 합병 등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대형 선사들이 E 비즈니스 물동량 증가에 대비, 경쟁적으로 발주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예상수주목표를 25억달러로 잡았는데 이번 수주를 비롯해 이미 14억달러를 달성, 목표치의 60% 이상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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