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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사진)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그룹가치 제고를 최대 역점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 막 출사표를 던진 시점에서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운용 방향이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내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출사표를 던진 배경을 설명할 때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그는 “우리금융지주가 변화와 도전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내부 직원들의 정서나 은행 실무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내부 출신 회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970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행, 2008년 6월 최초의 내부 출신 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최대 주주인 정부와 잘 공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전문경영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계열사별로 각 업계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계열사의 영업력과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하며 그룹 운영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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